김상교 어머니 심경 고백
'버닝썬 게이트'의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씨의 어머니가 15일 뉴스엔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고백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상교 어머니 함미경씨는 인터뷰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 '반년 동안 많이 늙은 것 같다'며 그간 있었던 어려움을 터놓았는데요.
함미경씨는' 이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우리 가족은 나름 재미있게 살았다'라고 전했는데요. 함미경씨는 아들 김상교씨와 함게 싸워왔던 지난 6개월 두고 '우리에겐 너무도 절박했지만 구구절절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다'며 다만 엄마로서 힘겹게 맞서고 있는'아들을 도와 할 수 있는 건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해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힘들지만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해준 하나의 계기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아들의 폭행 사건을 발단으로 클럽에 얽힌 여러 제보가 들어왔죠. '물 뽕' 이라 불리는 약물에 노출돼 여성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저는 너무 분노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가야한다. ' 제 딸'과도 같은 여성들이잖아요.'라고 터놓았습니다.
이어 함미경씨는 '변호사 비용이 우리 가족에겐 만만찮은 액수인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돈을 들여 버닝썬에서 벌어진 기막힌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또 막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함미경씨는 '폭행 사건 초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들과 나의 외침이 전국 각지의 맘카페 회원들이 공유하고 전파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 이 인터뷰를 빌어 어머니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라는 제 진심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함미경씨 아들 김상교씨는 미술감독이자 연출가로서 수 편의 뮤직비디오와 광고 등을 만들었으며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 지인들과 함께 영상 관련 '스타트업' 업체를 운영해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