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은퇴선언 이유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TV조선 다큐멘터리 '이미자의 노래인생 60'을 통해 은퇴 선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이미자는 '나도 모르게 훌쩍 지나 간 시간 속에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때마다 날 무대 위에 서게 해주셨던 건 여러분이었다. 고맙다. 60년이란 긴 시간을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영원히 기억되는 가수 이미자로 남겠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어 ' 50주년 때부터 이게 마지막 공연이다 라고 생각했다. 관객들에게도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이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다'라고 은퇴를 언급했습니다.
또한 은퇴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내 컨디션을 알겠다. 이제는 라이브로 몇십 곡을 무대에서 할 수 있는 한계가 왔다. 한계가 오기 전에 잘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미자는 겨우 19세의 나이에 '열아홉 순정'을 부르며 해성처럼 등장해 60년동안 톱스타의 자리를 지켜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어린시절부터 음악에 관심을 가졌던 이미자는 1957년에 방송하던 노래자랑 프로그램 'KBS 노래의 꽃다발'에 출연해 1위를 차지했으며 1958년 아마추어 노래 콩쿨인 예능 '로타리'에 출전해 1등에 선정되었습니다. 이후 당시 유명한 작곡가 나화랑에게 스카우트되며 '열아홉 순정'으로 가수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동백아가씨',섬마을 선생님','기러기 아빠'등 수백곡을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가요계의 전설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이미자는 1960년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였던 정진흡과 첫번째 결혼해 딸 정재은양을 얻었지만 1965년 이혼했습니다.
이후 1970년도에 KSB PD였던 남편 김창수와 재혼후 아들을 낳았습니다. 두 사람은 방송국의 PD와 출연자로 처음 만난 뒤 구설수와 집안의 반대를 뒤로하고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이미자는 남편에 대해 '남편이 묵묵하게 거목처럼 지켜줬다. 항상 그렇지만 김창수의 부인이 아니고 이미자의 남편이라는 소리, 제가 싫어하는 게 남편이라는 소리다. 평생을 살면서 그게 제일 미안하다'며 남편 김창수에 대한 애정과 미안함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