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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혐의인정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1심 재판에서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합니다. 

 

양호석은 지난 4월23일 오전 5시 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말다툼하던 차오름의 뺨을 때린 뒤, 주점 밖으로 끌고 나와 발로 걷어차고 몸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당시 차오름은 안와골절, 코뼈 함몰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오름과 양호석은 10년간 '의형제'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고 6개월 정도 같이 살았던 적이 있을 만큼 친했다고 하는데요. 

 

사건 당시에도 차오름은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양호석을 고소하지는 않았습니다. 차오름은 ' 용서를 빌 기회를 주고 싶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조롱 섞인 메시지와 인스타그램 게시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양호석은 카톡으로 차오름에게 ' 신고를 해도 상관없고 합의를 안 봐도 상관 없다. 너와 나의 형동생 관계는 여기까지인 듯하다. 서로가 너무 편하고 벽이 없다 해도 니가 형한테 하는 행동과 태도는 선을 넘었다'

 

형 대우나 존칭을 받으려는 것도 아니었지만 형 말을 무시하고 약 올리는 너의 썩은 인성이 여기까지 온 듯 하다. 한 두대 맞고 감정 없이 끝날 것을 여기까지 니가 객기 부리면서 끌고 왔다. 형 말 안 듣고 형에게 까부는 거 다 이해해줘도 넌 선을 넘었다'라고 보내왔다고 합니다. 

 

 

9일 열린 1심에서 양호석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차오름이 먼저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나에게 반말을 한 것이 폭행의 원인' 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또한 양호석측은 '10년동안 차오름에게 밥을 사주고, 재워주며 좋은 길로 끌어주려고 노력했다. 제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차오름과 1~2년 멀어진 사이, 운동 코치를 한다던 차오름이 몸에 문신을 하고 깡패들과 어울려 속상했다'고 폭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 차오름이 지방에 내려가 피겨스케이팅 관련 일을 한다고 해서 이사비용을 줬으나, 실제로 이사도 하지 않아서 그동안 감정이 많이 쌓여있었다. 10년 된 형에게 ' 더해보라'면서 덤벼들어, 만약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동생에게 맞았을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 감정 때문인지, 금액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차오름과 합의를 보지 못했다' 면서 합의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변 부장판사는 내달 29일 공판기일을 다시 열고 양호석과 피해자의 합의사항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양호석이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차오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호석이 사생활을 폭로했습니다. 

차오름은 ' 언론 플레이 하지 말쟀지? 건드렸지? 이사비용? 20줬냐? 내가 너한테 한게 더 많을 텐데 니 나이 감은 거 감싸주고 바람 피운 거 감싸주고 니 뒷바라지하고 그리고 룸살롱 가기 싫다 고 하는거 데려갔지 문신? 요즘 다하지 깡패? 내가 깡패고 깡패 친구들이랑 어울려? 10년동안 재워주고 먹여줘? 내가 니 똥 닦아준 건 유부녀 만나면서 돈 뜯고 여자친구 있으면서 바람 피우고 여자랑 자고 한 건? 너 무덤 계속파네. '라고 사생활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 네가 안 때렸으면 내가 때렸을 거라고? 난 너 때릴 생각도 없었다. 인정해라. 깡패 친구들? 그래서 너 개네한테 돈 받고 피티했냐. 입만 열면 거짓말에 자기 합리화네. 너랑 나랑 원래 반말하던 사이였고, 10년 전부터 문신 있었고 나 국가대표 두명 만들었다. 10년 알고 지내서 알고 그랬으면서 무슨 헛소리야. 정신 차려라' 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