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디자이너 사기극 라벨갈이
중국산 저가 옷을 사다가 국산으로 원산지를 위조하고 자신이 마치 디자인한 것인 것처럼 전국 대형 백화점에 판매한 유명 디자이너가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디자이너 A씨는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대형 백화점 12곳에 직영매장이나 가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로 201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산 의류 6천946벌을 시가 약 7억원의 국산의류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A씨는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자체 생산 의류만으로 공급 물량을 맞출 수 없게 되자 중국산 의류를 직접 수입하거나 동대문시장에서 사들인 뒤 본인 소유 봉제공장에서 원산지 표시를 제거한 후 국산으로 허위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적을 세탁한 옷에는 자체 브랜드 라벨을 부착해 국내에서 의류가 제작된 것처럼 속여 백화점에 유통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동대문시장에서 1만원 대에 구입한 중국산 티셔츠를 6만~7만원 대에 판매했으며, 수입가격이 27만원인 중국산 코트를 130만원에 판매했다고 합니다.
이에 세관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이미 판매된 6천627벌에 대해 서는 과징금 4천400만원을 부과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국 매장에 출고된 의류는 전량 회수한 후 원산지표시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명디자이너 라벨갈이 사기극에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해당 디자이너가 누군지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라벨갈이 유명 디자이너가 누구냐','이런건 이름 공개해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